페이스 갤러리 서울Pace Gallery Seoul에서는 현재 마야 린의 국내 첫 개인전《자연은 경계를 모른다 Nature Knows No Boundaries》(2023.01.20. - 03.11.)를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마야 린의 작업은 모두 주변 환경과 그 공간을 향유하는 사람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였고, 지속 가능한 조경과 독성이 없는 친환경 재료 그리고 식물들의 교란이 일어나지 않는 현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사용하는 등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작가의 <What is missing?> 프로젝트이자 그동안의 작업적 토대 위에 쌓아올린 방대한 결과물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가 아니라 하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이처럼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진실은 자연으로부터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마야 린은 지속적인 환경 운동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자 동명의 웹페이지, <What is missing?> 을 만들었습니다. 웹페이지에는 작가가 꾸준히 추적해온 지구 환경에 대한 데이터와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전해지는 지역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시에 작가가 기후와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작품에서 가장 크게 다룬 테마는 물인데요. 대지를 가르는 물은 문명의 탄생지라는 사실과 기후변화로 물의 높낮이나 주변 지형이 변화하더라도 수면 밑의 땅은 불변하다는 사실에 크게 매료됩니다. 그래서 작가의 개인적 기억이 들어간 구슬로 강줄기를 표현한 연작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개인전에서는 임진강에서 한강의 강줄기를 핀으로 표현하거나 한강을 구슬로 제작한 신작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