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어느 날 돌아보면 내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꿈 많은 어린이였을 때, 어떤 어른이 될 것인지 상상했던 것보다는 시시하지만 또 의외의 선택을 하며 지나온 시간들이 이런저런 궤적으로 따라오고 있었다는 것.
어쩌다 미술이론을 전공하고 어쩌다 문학을 전공하고 살다보니 문화예술의 흐름 안에 들어와 있었고, 우리에게는 익숙한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이 되었든 미술이 되었든 작품을 곁에 두고 살다보면 가끔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운 것들의 연속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띵하고 머리를 울리는 깨달음을 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익숙한 365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 @iksukhan365 을 통해 소소한 단상들을 나누었는데, 이제는 뉴스레터를 통해 더 긴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자주 작품을 소개하겠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이야기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익숙해지면 어려움보다는 질문이 떠오를 겁니다.
다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읽고 마음에 남는 이름이나 단어를 익숙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이게 여러분과 우리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